분양 마친 ‘아크로리버뷰’ 흥행 대박… 내달로 미룬 ‘리오센트’ 규제 불똥

입력 2016-11-08 10:15 수정 2016-11-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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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강변 빅매치 단지 희비… ‘리오센트’ 전매 제한으로 계약률 저조 전망

▲대림산업 ‘아크로 리버뷰’(왼쪽)와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조감도.
▲대림산업 ‘아크로 리버뷰’(왼쪽)와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조감도.

올 하반기 강남 한강변의 빅매치 단지로 예상됐던 대림산업의 ‘아크로 리버뷰’와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크로 리버뷰가 서울 최고 경쟁률을 달성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던 것과 달리, 악재를 만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청약경쟁률은 물론 계약률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삼성물산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ㆍ24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분양은 이달에서 다음 달 초로 다시 미뤄진다. 시공사와 조합 간 분양가와 내부 상품 관련 협의 등이 지연되면서 당초 지난달로 잡혀 있던 일정이 두 달가량 미뤄진 것이다. 삼성물산은 당장 이달 분양을 앞둔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 물량 ‘래미안 아트리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와 아크로 리버뷰가 잠원동 한강변에 위치하여 비슷한 입지인 데다 주거 여건이 워낙 좋아 최고 분양가 책정 가능성은 물론, 흥행에도 성공할 것으로 점쳤다. 실제로 아크로 리버뷰는 한강 조망이 없는 저층 위주의 일반물량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28가구 모집에 8585명이 몰려 평균 30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78㎡A은 488.1대 1로 올해 서울·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이 같은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청약시장을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하기 위해 내놓은 11ㆍ3 부동산 정책이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신규 분양단지의 입주 전 전매를 사실상 봉쇄했기 때문이다. 분양과 관련한 협의로 일정을 늦추다 악재를 만난 셈이다. 반면 아크로 리버뷰는 청약 조정대상 지역에는 포함되지만, 지난 3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받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기존 법 적용으로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다. 지금보다 프리미엄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잠원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단지들은 입주가 2018년 말에서 2019년 중반으로 2~3년 후에나 전매가 가능해 단기 투기 수요가 진입할 틈이 없다”며 “청약시장 위축이 매매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 청약경쟁률은 물론 계약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업계 관계자는 “투기 수요 감소와 주택시장 위축으로 경쟁률은 하락하겠지만 강남권에 고정된 실수요자에 비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투자 수요가 빠진다고 해도 계약률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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