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길잃은 돈 ‘땅’으로… 리츠·부동산 공모형 펀드에 개인 자금 유입

입력 2016-11-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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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자산운용사도 간접투자시장 확대

리츠와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에 개인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3일 펀드업계에 따르면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개인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7월 서울 중구 명동의 티마크그랜드호텔에 투자하는 하나자산운용의 공모형 펀드는 투자자 모집 당일 1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형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8600여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1조2500여억 원으로 약 50% 늘었다. 지금까지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사모형으로 운영됐지만, 공모형 펀드가 완판 행진을 벌이면서 공모형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중소형 자산운용사 역시 공모형 부동산펀드 시장 문을 두드리며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확대에 나섰다.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퍼시픽타워에 투자하는 첫 공모형 펀드를 준비 중이다.

리츠업계 역시 개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랜드그룹은 내년 7월 만기가 도래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코크렙6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6호)’를 내년 2월 상장할 목표로 준비 중이다. 코크렙6호는 사모 리츠(부동산투자신탁)이지만 공모로 전환하고 신규 상장할 방침이다.

최근 모두투어리츠의 상장을 계기로 지난해 상장 실패한 아벤트리리츠 등 자기관리 리츠를 비롯해 기업구조조정 리츠 들도 일부 공모를 실시해 내년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이 개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이유에 대해 안정적인 상품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과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는 금융회사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수익률이 하락해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내려갔다”면서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만족스러운 시장이기 때문에 금융회사들이 공모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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