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배터리 외 가능성 열고 조사”

입력 2016-10-27 11:34 수정 2016-10-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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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7 사건 수습과 관련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7 사건 수습과 관련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배터리만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발화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M 부문장)이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 규명을 위해 1차 원인으로 지목됐던 배터리뿐만 아니라 배터리 외의 모든 공정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주주와 고객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신 사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이 통과된 뒤 갤럭시노트7과 관련해 발표를 진행했다.

신 사장은 이날 “갤럭시노트7을 단종하게 된 것은 회사 경영에 막대한 부담을 감수하고 무엇보다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갤럭시노트7으로도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고자 했으나 두 번에 걸쳐 배터리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7 발화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갤럭시노트7은 1차 판매에서 159만 대가 팔렸으나 이 중 10월 25일까지 발화를 문제로 접수한 제품은 총 220건이다. 이 중 실제 신고된 제품이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44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176건 중 시료를 입수한 117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8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5건 △소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된 것이 9건 △확인 중인 것이 8건이다.

갤럭시노트7 2차 판매량은 총 147만 대로, 이 중 발화 사례가 신고 접수된 제품은 119건이다. 실제 시료를 입수한 90건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내부 소손 55건 △의도적 소손 및 외부 요인 16건 △확인 중인 것이 19건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 외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1차 리콜을 결정할 때 철저히 분석하고 검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배터리 내부 소손의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해 배터리의 공법, 셀 구조뿐만 아니라 배터리 내부 보호회로와 제조 공정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외에도 외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배터리와 관련된 휴대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조공정, 물류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 중에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자체 조사뿐 아니라 미국 UL 등 국내외의 권위 있는 제3의 전문 기관에 의뢰해 해당 기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 사장은 “전면적인 조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끝까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그 결과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이며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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