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도록…‘상계 뉴타운’ 재개발 지지부진

입력 2016-10-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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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간 갈등 심화로 잡음…4·6구역만 12월까지 이주 마치고 착공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당고개 상계뉴타운이 지정된 지 10여 년 만에 재개발 꿈이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진행이 지지부진하며 조합원 간의 갈등이 심화돼 잡음이 일고 있다.

25일 노원구청에 따르면 상계뉴타운 1~6구역 중 착공을 시작한 곳은 전무하다. 그나마 속도가 빠른 상계4구역은 올 12월 2일까지 이주를 끝내고 내년 초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계6구역 역시 비슷한 시기에 이주를 마칠 전망이다.

상계뉴타운 중 3구역을 제외한 1ㆍ2ㆍ4ㆍ5ㆍ6구역은 재개발될 경우 54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상계4구역은 올해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난 이후 조합원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5000만 원에서 8000만 원가량 붙기도 했다.

문제는 상계2구역을 비롯해 상계1구역·5구역 등이다. 상계1구역의 경우 2008년 추진위원회가 생긴 이후로 아직까지 사업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상계2구역은 2010년 조합설립 인가가 났지만, 조합원 사이에 개발을 놓고 뜻이 맞지 않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상계2구역과 5구역은 건축심의 단계로 통과될 경우 내년 5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게 된다.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면 2017년부터 2018년 하반기 사이에 이주가 이뤄질 것으로 계획돼 있지만, 정작 조합원들은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상계5구역 조합 관계자는 “상계5구역 조합원 대다수는 투자 목적으로 유입된 사람들”이라며 “상계5구역에 시프트 300여 가구가 들어서면서 용적률이 올라갔지만 서울시에서 도시계획시설 건립 등을 요구해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오히려 손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계3구역처럼 상계5구역도 해제 절차를 밟게 될 확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상계5구역은 재개발될 경우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1640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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