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사물인터넷 기술 표준 확보에 힘 합친다…표준화 연합체 합병

입력 2016-10-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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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표준화 기술 확보를 위해 힘을 합친다. 두 업체가 몸담았던 IoT 표준화 연합체가 합병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IoT 표준화 연합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와 올씬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는 최근 합병을 승인했다.

OCF가 개발 중인 ‘아이오티비티(IoTvity)’와 올씬 얼라이언스에서 개발ㆍ운영하는 IoT 오픈소스 ‘올조인(AllJoyn)’는 모두 OCF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새로 출범하는 OCF는 기존 올조인 기술의 호환성을 확보하면서도 새 표준을 제정, IoT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규모가 큰 두 단체가 합병을 통해 시장에서 큰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oT 기술은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 방대한 범위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히지만 아직 정해진 표준이 없다. IoT 표준이 기기에 탑재되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모든 기기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어 한층 편리해진다.

예컨대 TV를 보던 중 세탁이 끝났다거나 문이 열렸다면 화면으로 그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오븐이나 가스레인지를 쓴 후에는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가동을 시작하는 등 생활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작동한다.

올씬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며 이사회 회원사로 활동했던 LG전자는 이번 합병으로 OCF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밖에 아르셀릭크, 하이얼, 테크니컬러 등 3곳도 새 OCF 이사회 일원이 됐다.

기존의 OCF 이사회 회원사로는 삼성전자, 퀄컴, 시스코, GE디지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10개 업체가 있다.

1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IoT 협력을 구축하는 등 올씬얼라이스그룹을 이끌었던 LG전자는 작년부터 올조인 기능을 탑재한 TV와 가전을 출시했다. 이번 OCF와의 합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LG전자는 OCF 이사회 합류를 계기로 올조인 기술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IoT 표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IoT 표준 기술이 발전적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표준 기반의 IoT를 활성화해 미래 IoT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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