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층 월세 부담 비청년층 대비 2.7배…전세보증금 없어 비싼 월세로"

입력 2016-10-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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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값비싼 월세로 내몰리는 등 주거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서울시 자치구별 월세 조사 결과분석'자료에 따르면, 청년층(19∼29세)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1395만원으로 비청년층 2778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의 월세 수준은 비청년층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오피스 빌딩이 몰려 있는 도심권의 경우 청년층 월세는 49만원으로 비청년층(55만원)보다 낮았지만 대부분의 권역에서 청년 층의 월세가 더 높았다. 동남권은 청년층이 58만원으로 비청년층보다 4만원 비쌌고, 동북권과 서남권에서는 모두 41만원으로 비청년층보다 각각 3만원, 1만원 높은 가격에 월세를 살고 있다. 서북권은 비청년층보다 2만원 가량 많은 돈을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해 순수월세로 환산해 이를 연령대별로 비교해보면 서대문구에서는 청년층(㎡당 2만7000원)은 비청년(1만원)에 비해 최고 2.7배 더 많이 부담하고 있었다.

서울 자치구 21곳의 평균치를 파악한 결과 청년층의 3.3㎡당 월세는 2만 2000원으로 비청년층(1만 7000원)보다 높았다.

이원욱 의원은 "목돈이 없는 청년세대는 어른에 비해 낮은 보증금,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살면서 오히려 월세는 비슷하거나 더 낸다"며 "청년주거현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전역에서 1인 가구 비중은 평균 74.7%로 높게 나타났다. 2인가구까지 합하면 전체 가구의 85%로 월세가구는 1인가구·핵가족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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