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기대감에 1년래 최고치로 급등...WTI 3.09% ↑

입력 2016-10-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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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1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낙관론과 함께 러시아가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의지를 보인 것이 원유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3.09%) 상승한 배럴당 51.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장중 한때는 51.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21달러(2.33%) 오른 배럴당 53.1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BC) 연설에서 “러시아는 OPEC의 생산량 동결 또는 감산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OPEC이 11월 30일 열리는 총회에서 감산에 대해 공식적으로 합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9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00만 배럴 이상으로 소련 체제 붕괴 이후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생산 조정 역할을 하는 러시아의 협력을 얻지 못하면, OPEC의 감산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사우디의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도 “11월 OPEC 총회에 대해 회원국의 감산 정식 합의는 낙관적”이란 인식을 나타냈다.

앞서 OPEC은 9월 임시 총회에서 14개 회원국의 생산량을 하루 3250만~3300만 배럴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나라별 생산량 할당 등 공식적인 합의는 11월 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었다.

미즈호증권USA의 밥 야거 선물 디렉터는 “뉴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터키 이스탄불에 산유국이 모이는 동안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선 사우디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타고, 러시아의 발언에 한층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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