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롯데, 신동빈 회장 경영정상화 매진

입력 2016-10-10 10:09 수정 2016-10-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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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 마무리 수순… 롯데 CEO도 중국행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9월 29일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검찰의 롯데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면서 그동안 전방위 롯데 비리 수사로 차질이 불가피했던 경영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했다.

구속영장 기각 직후 “롯데를 좀 더 좋은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던 신동빈 회장은 현장 경영으로 조직 추스르기와 월트타워점 재오픈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용지로 결정된 성주 CC 직원들의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지시하며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사드가 들어서면서 골프장이 문을 닫으면 실직 위기에 빠지는 150여 명의 고용을 보장하고자 성주 인근 김천의 롯데햄 공장 유휴 용지에 추가 생산시설을 증축해 성주 CC 직원들을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출국이 금지 조치됐다 풀린 롯데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출장에 나서고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지난 7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해 중국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전략을 짜는 전략 회의를 주재한 뒤 9일 귀국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도 오는 12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청두와 상하이를 찾아 현지 유통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롯데 사업 해외 진출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4개월간 그룹 경영이 사실상 마비돼 해외 사업을 챙기지 못했다. 롯데그룹 CEO들이 해외출장 등을 통해 회사 경영을 조기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또한 검찰수사로 연기된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등 롯데그룹의 추진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올해 검찰 수사로 실추된 롯데 그룹의 이미지 변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취약했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조직을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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