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철강제품에 최대 73.7% 관세 부과…중국 “불공평한 처사” 반발

입력 2016-10-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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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중국의 철강산업을 둘러싼 무역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EU가 중국산 철강제품에 최대 73.7%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상무부가 8일(현지시간) 우려를 표명하면서 불공평한 처사라고 반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EC)는 전날 중국산 중강판에 대해 65.1~73.7%, 열연강판에 13.2~22.6%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해당 관세는 이날부터 6개월간 적용될 예정이지만 EC는 이를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철강기업들을 대표하는 유로퍼(Eurofer)가 지난 1월 중국 업체들이 덤핑 가격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EC 또한 유럽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철강 가격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EU는 현재 수입산 철강과 관련해 37건의 무역방어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그중 15건이 중국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으며 현재 다른 12건도 조사 중이어서 관세 처분 건수가 더 많아질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철강산업은 EU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 인원은 32만8000명에 이른다. 과잉공급에 시달리는 중국산 철강이 세계 시장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다른 국가도 제철소 폐쇄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는 “무모한 무역 보호주의와 공정한 시장경쟁을 해치는 잘못된 정책수단들은 유럽 철강산업 발전에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중국산 철강제품이 유럽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어서 유럽 산업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 유럽 철강업계가 직면한 부진은 무역이 아니라 약한 경제성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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