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사정기관 부패에 눈감은 권익위… 행동강령 점검 ‘0건’

입력 2016-10-09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장 청렴해야 할 사정기관의 비리가 잇따르고 청렴도 및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행동강령 이행실태 점검을 한 번도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권익위가 최근 4년간 행동강령을 점검한 246개 공공기관 가운데 검찰과 국세청, 국무조정실 등에 대해서 행동강령 점검을 단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검찰청, 국세청,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5단계 평가등급 가운데 4등급을 받았다. 검찰청과 국세청은 같은 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도 4등급을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권익위 업무지침에는 행동강령 점검 대상기관을 선정할 때 청렴도 측정 결과가 낮은 기관, 반부패 경쟁력 평가결과가 낮은 기관을 우선 고려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채 의원은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일깨워야 할 권익위가 자체 규정까지 어겨가며 권력기관 앞에 꼬리 내리는 모습을 보인다”며 “규정대로 검찰, 국세청, 국무조정실도 행동강령 점검을 해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3: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30,000
    • -0.07%
    • 이더리움
    • 4,230,000
    • -3.11%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0.18%
    • 리플
    • 2,768
    • -3.22%
    • 솔라나
    • 184,300
    • -3.15%
    • 에이다
    • 545
    • -3.71%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15
    • -3.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820
    • -5.66%
    • 체인링크
    • 18,220
    • -4%
    • 샌드박스
    • 170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