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PC 연결 필요없는’ VR 헤드셋 개발…“고사양 PC 필요없다”

입력 2016-10-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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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체험 비용 줄어들어…VR에 소셜 접목해 주목

페이스북이 PC 연결이 따로 필요없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개발 중임을 공개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오큘러스 개발자회의 ‘오큘러스 커넥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삼성기어 VR보다 개선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이는 스윗스팟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무선 VR헤드셋은 PC에 연결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가 자유롭게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오큘러스 리피트는 고사양 PC에 연결해야만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개발 중인 무선 VR 헤드셋은 컴퓨트 모듈을 헤드셋 뒷면에 내장시켜 휴대성이 한층 높아지게 되는 것은 물론 가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비자가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하려면 1000달러 이상의 고사양 PC와 VR 기기까지 총 1500달러 정도가 필요했다. 하지만 고사양 PC 필요성이 사라지면서 가격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커버그는 해당 기기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오큘러스는 미국 반도체 회사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엔디비아(Nvidia)와 함께 저렴한 컴퓨터를 탑재하는 데 있어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오큘러스는 AMD의 그래픽 칩이 내장된 사이버파워의 컴퓨터를 499달러대부터 시작되는 가격대에 내놨으며 오큘러스 터치 시작가격을 199달러로 책정했다. 이 오큘러스 터치는 오는 10월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출하는 12월부터 시작된다.

특히 개발 중이라는 새 VR 헤드셋은 소셜미디어가 접목됐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커버그는 이날 연설에서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그가 VR 기기를 착용하자 가상현실 세계의 사람들이 아바타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소개됐다. 가상현실의 대화 장소도 해저, 화성, 회의실 옮길 수 있다. 대화는 물론 가상현실에서 친구들과 게임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는 “VR는 실제 거기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가장 완벽한 플랫폼”이라며 “멀리 떨어진 사람과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VR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VR기기 개발에 현재까지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2억5000만 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1000만 달러는 VR 경험과 관련한 교육분야에 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VR 전문업체인 오큘러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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