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달러화 대비 6.1% 폭락…브렉시트 투표 이후 최대 규모

입력 2016-10-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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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최대 6.1%까지 폭락했으며 이는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과 발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841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나서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1.8% 하락한 1.2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최대 6.5% 급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장 초반 파운드화 가치가 갑자기 폭락한 이유를 찾고자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카이 도시히로 미쓰비시UFJ트러스트&뱅킹 외환금융상품 수석 매니저는 “달러·엔 환율이나 유로·달러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잘못된 거래 지시가 내려졌거나 손절매 주문 또는 옵션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정부가 이민 제한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주 시장에서는 EU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 팽배했다. 메이 총리가 지난 2일 집권 보수당 콘퍼런스에서 “EU 탈퇴 협상에서 금융 서비스 부문을 특별 취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운드화 추락이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 6월 국민투표 이후 달러화에 대해 17% 하락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31개국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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