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급등’ 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1%대 상승

입력 2016-10-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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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198% ↑ … 서비스물가도 1.9%나 올라… 장바구니 물가 대책 마련 필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채소,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 물가가 20.5%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4월 1%대로 올라섰다가 5월 다시 0%로 주저 앉았고 5개월 만에 1%대로 복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3%)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이 15.3%나 뛰어 전체 물가를 0.6%포인트 올렸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추석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신선식품 물가가 20.5%나 급등했다. 2011년 2월(21.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등 공급 측 변동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지난달 1.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배추값이 1년 전에 비해 198.2%나 치솟고, 풋고추(109.1%), 시금치(107.5%), 무(106.5%) 등도 100% 이상 상승폭이 컸다.

또 다른 서민 체감물가인 서비스물가도 1.9% 올라 전체 물가를 1.08%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세 가격은 1년 전보다 3.4% 올랐고, 하수도 요금은 15.6% 상승했다.

저유가 여파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3.9% 떨어져 전체 물가를 0.64%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휘발유(-6.5%), 액화석유가스(LPG·-11.2%), 등유(-15.3%) 등 연료 관련 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하락했다. 학교 급식비(-2.4%)와 대입전형료(-1.5%)도 떨어졌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체적으로는 저유가 영향이 지속하고 있지만, 폭염으로 인해 출하량이 줄어 농·축·수산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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