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뿔난 소액주주...주주명부열람 가처분 소송 제기

입력 2016-10-04 08:11 수정 2016-10-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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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해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인해 피해를 본 수액주주들이 연대해 회사측에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웹젠은 4일 공시를 통해 구하서 외 19명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구하서 외 19명은 주주명부를 본점 또는 그 보관장소에서 영업시간 내에 한해 채권자들 또는 그 대리인에게 열람 및 등사할 수 있게 하라고 요청했다.

웹젠은 게임 ‘전민기적’과 ‘뮤오리진’ 등 신작 발표와 중국 게임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지난해 4월 주가가 4만5000원대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적 역시 지난해 매출 242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30%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747억 원으로 전년 142억원 대비 약 425% 급성장했다.

하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약 1년만에 1만원대로 추락한 웹젠의 주가는 최근에도 공매도 등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신작 부재, 지배구조 변경 속에 회사를 대표하던 김병관 전 의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젠이 자체 개발하던 신작 2종을 취소하면서 악재를 더했다. 지난 3월에 첫 공개돼 눈길을 끌었던 ‘C9 모바일’과 3년 간 만든 온라인게임 ‘라이트폴 온라인’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웹젠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신작은 ‘뮤 레전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악재속에서도 회사측은 떨어지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월 30일 웹젠은 이사회를 열어 주가 안정 등을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5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하지만 회사측의 노력에도 소액주주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소액주주측은 “방만한 경영을 일삼고 주주들을 철저히 외면하는 웹젠의 경영진과 대주주를 경각시키고 앞으로의 투명한 경영과 주주친화정책을 요구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대권리인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액주주측은 임시주총에 필요한 약 54만주 중에 실질주주증명이 된 15만주 가량을 모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주명부열람신청을 통해 소액주주 연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웹젠은 이번 소액주주들의 연대에 대해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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