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리스크에 외국인 투자자 다 떠난다?…필리핀 페소화, 7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6-09-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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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 필리핀 주식 22일째 순매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페소화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가 26일(현지시간) 48.26페소로 지난 2009년 9월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소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최근 3개월간 2.7% 하락해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최악의 성적도 기록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주 필리핀 신용등급을 ‘BBB’, 전망은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으나 “두테르테 정부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책임감 등을 놓고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외교와 국가안보정책 등에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펀드는 필리핀 주식을 22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으며 이는 두테르테의 ‘마약과의 전쟁’, 미국과 유엔 등에 대한 폭언 부작용에서 비롯됐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제프리 할리 오안다아시아퍼시픽 시장 투자전략가는 “페소화의 하락 주원인은 필리핀 대통령의 마약 딜러들과의 전쟁, 주요 무역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드는 언행 등 정치적인 것”이라며 “정치적 상황이 좀 더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필리핀 페소화는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나올 미국 대통령선거 TV토론도 있다”며 “이는 매우 큰 이벤트지만 아직 시장에 덜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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