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이후 부산 인근서 가스냄새…원전 인근 등 11건 신고

입력 2016-09-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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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부산지역 6개구 10개동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부산 119소방대원이 가스배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지난 7월 부산지역 6개구 10개동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부산 119소방대원이 가스배관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경주 인근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이어진 뒤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부산 기장과 원전 인근 등 11건의 가스냄새 신고가 접수됐다.

26일 관련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부산 기장군과 장안읍 등 원전 인근 지역서 11건의 가스냄새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17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고리원전 해안가에서 유황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를 시작으로 기장군에서 3건, 금정구에서 2건, 부산진구 동래구·남구·북구·강서구·사하구에서 1건씩 신고가 들어왔다. 원전 주변에서 근무하는 고리원자력본부 청경들도 가스 냄새를 신고했다.

고리원자력본부와 경찰, 소방, 해경, 기장군 등은 발전소 내부와 주변을 조사했으나 가스 냄새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발전소 내부에서 가스가 누출될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원전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할 뿐 '가스 냄새' 정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에도 부산 인근에서 가스 냄새 신고가 200여건이 접수된 바 있다. 당시 정부 합동조사단은 '부취제' 유출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부취제는 인체 유해 물질이나 폭발성 물질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하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소량이 유출돼도 코를 자극해 가스 유출을 가늠케한다.

시민들은 12일 규모 5.1과 5.8 강진에 이어 19일 규모 4.5 여진이 발생한 뒤 다시 가스 냄새가 잇따르자 지진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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