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결함·시동꺼짐 ‘흉기차’ 25만 대 도로 누빈다

입력 2016-09-23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브레이크 결함 등 중대결함을 가진 자동차 25만 대가 여전히 도로 위를 누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자동차 제작 결함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중대결함으로 리콜조치 된 자동차는 총 171만8065대다.

하지만 25만3923대는 리콜 이후에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아 아직까지 결함을 안고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그 중에는 대형인명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버스와 트럭 214대도 포함되어 있다. 중대결함은 브레이크 결함을 비롯해 시동 꺼짐, 누유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 차문 잠금장치 결함 등이다.

사유별로 ‘브레이크 성능 이상 차량’이 11만 6246대(45.8%)로 가장 많았고, ‘시동 꺼짐 이상 차량’이 11만 5천 154대(45.3%), ‘누유 및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 차량’이 2만1244대(8.4%), ‘차문 잠금장치 결함 차량’이 1279대(0.5%)다.

차량별로는 국산차 19만 6350대(77.3%), 수입차 5만 7573대(22.7%)가 아직 시정 조치되지 않았다. 특히 수입차 중에는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1억 이상의 고가차량도 3552대나 포함돼 있다.

국산차는 ‘브레이크 성능 이상’이 중대결함 사유 중 가장 많은 52%(10만2893대)였고, 수입차는 ‘시동꺼짐 이상’이 45%(2만6131대)였다. ‘차문 잠금장치 결함’은 국산차에선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입차는 BMW, 포드 등에서 1279건이 발생했다.

특히 BMW는 120d, 320d 등 16개 차종에서 차문 잠금장치 결함이 광범위하게 발견돼 주행 중 탑승자가 차량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브레이크 결함, 시동꺼짐 이상 등 중대결함이 있는 차량은 도로 위에서 언제든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폭탄과 같다”면서 “자동차회사가 리콜 및 시정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71,000
    • +0.15%
    • 이더리움
    • 5,318,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0.94%
    • 리플
    • 728
    • +0.69%
    • 솔라나
    • 234,600
    • +0.9%
    • 에이다
    • 629
    • +0%
    • 이오스
    • 1,130
    • -1.14%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1.16%
    • 체인링크
    • 25,840
    • +0.39%
    • 샌드박스
    • 610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