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했다. 당초 국민의당을 포함해 야3당이 함께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두 당의 대표 자격으로 이날 의안과에 해임건의안을 전달했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야3당 공조가 불발된 데 “국민의당의 경우 자유투표를 하기로 했다는 지도부의 연락이 있었다” 며 “어제 더민주 의총에서 결정한 대로 두 야당만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야3당 원내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소속의원 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야3당 공동제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더민주는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21일 단독으로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하지 않고 표결 역시 자유투표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더민주와 정의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은 22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3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해임건의안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3당 원내대표 합의로 김재수 해임 건의안을 내겠다는 약속이 있었는데 오늘 국민의당이 어쨌든 함게하지 못한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은 더민주·정의당·무소속 의원 132명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아마 절차에 의해서 본회의에 보고되고, 투표할 때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야3당 공조를 위해서 현명한 판단을 할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