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는 男心 저격… 1조 화장품시장 잡아라

입력 2016-09-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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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화장품 구매 세계 1위…아모레퍼시픽 ‘블루에너지’ 등 남성피부 최적화 제품 봇물

▲오딧세이 모델 배우 손호준.
▲오딧세이 모델 배우 손호준.

국내 화장품 업계가 일명 가꾸는 남자 ‘므네상스(Menaissance)’를 위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남심(男心)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므네상스는 남성(Male)과 르네상스(Renaissance)을 합친 신조어로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 외모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로,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각광받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국내 화장품 소비자 사용 실태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남자는 월 평균 13개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 남성의 1인당 월간 화장품 구매 비용은 세계 1위로 2위인 덴마크의 4배에 육박한다.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 화장품 시장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로 시장 규모가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는 개발부터 남성 취향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최근 남자 피부를 겨냥한 남성 전문 스킨케어 아이템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남성 전용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딧세이’는 남자 피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블루아지트 연구소를 설립하고 ‘블루에너지’ 라인을 선보였다. 스킨, 로션은 물론 남성 전용 딥 클렌저, 올인원 에센스, UV 쉴드까지 남성 피부에 최적화된 5종 제품을 폭 넓게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가 기능을 따지는 남성 소비자들을 겨냥해 출시한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의 인기도 뜨겁다. 이 제품은 잦은 야근, 스트레스로 피부에서 빠져나가는 항산화 요소와 콜라겐, 수분을 채워 피부에 활력을 충전해주는 남성 전용 고기능성 바이오 에센스이다.

수많이 남성들이 항상 고민하는 부위는 바로 수북한 ‘다리털’. 최근에는 다리털을 완전히 밀지 않으면서 숱만 보기 좋게 쳐낼 수 있는 남심 저격 제품 ‘레그 트리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2분기 해당 제품의 올리브영 판매량은 1분기의 12배에 이르며 남성들 사이 ‘헬프템(도와주는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불티나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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