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맞은 항공株, ‘고공비행’ 시동

입력 2016-08-09 15:54 수정 2016-08-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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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우호적… 3분기 실적 기대감↑

항공 관련주가 잇따른 희소식에 날개를 달았다. 증권가에서는 수요 급증과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항공운송업종이 올 3분기 최대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올해 7월 여객수송량은 52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일본, 동남아는 물론 미주, 유럽, 중동 등 모든 노선이 플러스 성장했다. 전국 공항 여객수송량은 954만 명으로 역시 40%대 늘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높은 성장세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운송업종은 7월에 들어서면서 해외여행 급증으로 최대 호황기를 맞이했다”며 “현재 여객 수송량은 인천공항의 처리 능력을 이미 초과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인천공항의 화물수송량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발 직화물은 6만3000톤을 기록, 전년대비 6.6%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유럽 연쇄 테러 등 악재에도 항공 여객수송량은 견조한 상황이다. 지진으로 다소 주춤했던 일본 노선 수요도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노선 여객수는 205만 명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아직 사드 배치 영향은 미미하며, 장거리 항공여객 수요도 크게 위축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항공주가 올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록적인 여객 수요는 물론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는 등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3분기 항공사 영업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주가는 3분기 실적 기대감과 환율, 유가 등 대외변수 흐름이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여름 성수기 동안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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