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 눈앞에 두고 공사 중단…연내 개통 불투명

입력 2016-08-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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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 공사가 자금난에 민자사업자와 서울시의 갈등까지 더해지며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잠정 중단됐다.

5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전철 우이∼신설선의 사업자인 우이트랜스가 사업자금 조달과 사업성 개선을 위해 서울시에 채무보증과 사업방식 변경 등을 요구했지만 합의접을 찾지 못하면서 이날부터 공사가 중단될 예정이다.

우이∼신설선의 현재 토목 공사 공정률은 88%로 시험 운행을 하고 있는데 공사가 잠정 중단되면서 목표인 올해 11월은 물론이고 내년 상반기 개통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갈등은 지난 3월 국민은행 등으로 이뤄진 대주단이 민자 사업자 컨소시엄 '우이트랜스' 측에 개통 뒤 적자가 예상된다며 대출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330억원의 건설보조금을 풀어 공사가 재개되도록 했지만 이후 우이트랜스 측은 일일 이용객이 당초 예상한 13만 명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시에 '손익공유형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재구조화 하자고 요구했다.

시는 그러나 기존의 수요 계산은 사업자 측이 제안한 만큼 계약에 따라 책임을 다하는 게 옳다며 이를 거부했다.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11.4㎞의 경량철도와 역사를 만드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인 우이트랜스가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비 규모는 약 6500억원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대주단과 사업비 조달을 위한 협의를 원만히 해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공사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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