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7년 만에 매출 1000억원… 이진희 자이글 대표 “IPO 통해 해외시장 개척”

입력 2016-07-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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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께 상장 예정… 2018년부턴 해외지사화 작업도 전개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자이글)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자이글)

주방가전 중소기업 자이글이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민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망과 수출 지역을 확장하고, 향후엔 ‘웰빙 아이디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IPO는 자이글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IPO를 통한 대외 신인도 상승과 우수 인재 유치로, 해외 진출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이글은 2008년 설립돼 적외선 그릴로스터 '자이글'로 홈쇼핑 주방가전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2009년 4억 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019억 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이 262%에 달한다. 창업 7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기업은 국내에도 흔치 않다. 최근 자이글은 오는 9~10월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며, 공모 규모는 약 1120억~1288억 원이다.

자이글이 IPO를 추진하는 것은 해외 시장 진출과 연결돼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외국 바이어와 수출을 진행하려고 하다가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이라는 이유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며 "그때부터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IPO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드디어 올해 IPO로 새로운 시작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방가전시장은 약 400조 원 규모로, 이 중 국내 시장은 5조 원 수준이다. 아직까지 자이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5%, 자체 수출비중도 15%에 불과하다. 경쟁력이 높은 주방가전시장인 만큼 중소기업인 자이글이 맞설 상대도 녹록치 않다. 하지만 이 대표는 확보할 수 있는 잠재시장이 더 많은 것으로 받아들여 시장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미 빡빡한 국내 TV홈쇼핑 시장에서 자체 경쟁력을 입증한만큼, 이 같은 노하우를 발판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이미 주어진 시장인 만큼,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못할 것이라는 자조적인 시각을 타파하기 위해서도 더욱 집중적으로 돌파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이글은 IPO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양판점 등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이후 직영매장과 외식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 대한 수출도 본격화하면서, 오는 2018년부터는 해외지사화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자이글의 미래 사업방향은 '웰빙 아이디어 기업'이다. 주방가전부터 헬스케어, 의료기기, 바이오, 게임까지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모든 것을 아우르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의료기기, 헬스케어제품 등도 일부 개발이 완료돼 향후 진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공든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좌우명으로 기업을 경영해왔던 만큼, 특유의 노력을 통해 웰빙 아이디어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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