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 공개채용 키워드는 '인성·직무적합성·인턴'

입력 2016-07-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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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요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재계 상반기 채용의 키워드는 인성·직무적합성·인턴으로 나타났다.

스펙보다는 인성과 직무적합성을 중시하고 인턴십을 통한 채용이 느는 추세다. 이 같은 경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시 인턴 기간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주제를 다룬 2014년 조사의 응답률(42.1%)보다 약 10%P 높은 53.7%의 기업이 신입 채용 시 인턴십을 거친다고 밝혔다. 업무 능력 검증과 근무 태도 점검 등이 가장 큰 이유다.

인턴사원이 정규직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커졌다.

2014년에는 정규직으로 채용하려는 인원의 평균 2배를 인턴으로 뽑은 반면 2016년에는 1.4배를 뽑는다. 인턴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75.4%로 집계됐다.

면접 평가 시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 중 더 많은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묻자 응답 기업의 74.2%가 인성을 들었다. 역량을 꼽은 기업은 25.8%였다.

본격적인 채용 시즌에 앞서 지난 2월 한 조사에서도 상반기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58.4%는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하는 항목으로 '인턴 등 실무능력'을 들었다.

면접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는 '직무수행 능력'(67.2%)이라 답했다.

이 같은 경향은 기업들이 신입 대신 경력 채용 비중을 늘리는 것과도 관련 있다. 지난해 기업 채용 규모를 살펴봤더니 신입 대 경력사원 채용 비중은 평균 39대61이었다.

삼성, 현대차,SK, LG 등 주요 그룹들의 사례를 보면 상반기 채용 특징은 면접전형 강화, 에세이, 이색전형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삼성은 창의성 면접을 도입했다.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 과정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자와 면접 위원이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PT면접과 토의 면접을, LG계열사와 포스코[005490] 역시 PT면접을 한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PT면접, 토론면접, 상황면접, 합숙면접 등 다양한 면접전형을 한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면접전형에서 서비스 상황을 가정한 롤 플레이 면접을 추가했다. 롯데는 인적성검사(L-TAB), 역량기반 구조화·토론·임원·어학면접 등을 하루에 치르는 원스톱면접으로 지원자를 가린다.

지원자의 개성이나 장점을 파악하기 위한 이색 채용도 늘고 있다.

KT그룹은 'KT스타오디션'이라는 공개 오디션 형식을 도입, 지원자가 채용 담당자 앞에서 경험과 열정을 5분 이내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과정만을 평가해 서류 전형을 면제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달인 채용 전형도 도입했다.

SK그룹은 전국 5개 도시에서 PT 형식의 오디션 '바이킹 챌린지'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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