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탄 미니버스, 성주 군민과 트랙터에 막혀 ‘고립’

입력 2016-07-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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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경상북도 성주군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15일 황 총리는 성주군청을 방문해 군민들에게 사드 배치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황 총리는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하면서 “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핵 도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의 안위가 어렵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국가로서는 이에 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총리는 성주군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그린파인 레이더’를 언급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군레이더인 ‘그린파인 레이더’를 언급한 것.

이 얘기가 나오자 격분한 군민들은 황 총리를 향해 물병과 계란을 던지기 시작했고, 결국 황 총리는 준비한 발언을 모두 하지 못한 채 군청안으로 피신했다.

이후 황 총리는 미니버스에 올라 성주군청을 빠져나가려했지만, 군민들이 인파와 트랙터를 이용해 미니버스를 막아서면서 2시간째 고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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