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협력 中企 "현 상황 지속시 3년 이상 버틸 여력없어"

입력 2016-07-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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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3년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협력 중소기업들이 절반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대형조선사 협력중소기업 애로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협력 중소기업 57.6%는 ‘현 상황이 지속할 경우 3년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협력 중소기업 70.7%는 최근 3년간 매출액이 감소했고, 43%는 근로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감소율은 평균 30%에 육박했으며 감원율은 29%였다.

조선업종 중소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지만, 자체 기술경쟁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정도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소협력사 35.7%는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협력사 기술경쟁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협력사들의 기술격차는 중국보다 3.2년 앞서 있으며, 일본보다는 불과 0.5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협력업체들이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금융지원은 ‘추가대출 지원(긴급경영안정자금)’(44%),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42%), ‘은행 대출 시 특례보증’(40.3%) 등이었다. 또한, 필요한 인력·실업지원은 ‘사업전환지원’(36%), ‘신속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35.5%) 순이었다.

향후 국내 조선업 성장방향에 대해서는 ‘고가 기술집약선박 육성’ 의견이 59.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해양 플랜트분야’(35%)가 뒤를 이었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언론의 주목을 받는 대형조선사에는 막대한 공적자금과 구체적인 구제방안이 강구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조선업의 기반이 되는 관련 중소 협력기업들에 대해서는 대출자금 회수, 납품대금 미납 등의 경영상황에 대한 지원책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세계적 기술력을 쌓아 온 우리 조선기자재산업이 대외 환경적 요인으로 붕괴한다면 국가적 손실이므로 대형조선사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과 조기시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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