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현대重 회장 “우리의 모든 약점 드러나 …고비용 구조 개선해야”

입력 2016-07-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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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비상경영설명회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7월 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비상경영설명회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비상경영설명회’를 개최하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회사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1일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열린 비상경영설명회에서 “과거 오일쇼크나 리먼사태 때보다 훨씬 크고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아 우리의 모든 약점이 드러났다”며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수주가 회복되는 상황이 올 때 반드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경쟁력 회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구안 추진 과정에서 불편과 어려움을 겪겠지만,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비상경영설명회에는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승인 받은 자구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하는 시간과 현장 질의응답 등을 통해 종업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사업대표들이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 회장은 일부 사업부 분사와 관련한 질문에 “그린에너지사업부는 2014년 -6.3%의 영업적자를 내었는데, 독립경영체제가 시작된 2015년에 3.2%, 올해 5월까지 7.4%의 영업흑자를 내고 있다”며 “직무분사를 통해서 외부화해야만 회사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가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고정연장근로 폐지와 관련해서는 “급여 감소폭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월 50만원의 금액이 줄어든다”며 “고정연장근로 폐지는 고용보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주식 및 부동산 매각 등 경영개선활동을 통해 약 4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달성했지만, 수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8년까지 총 3조 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경영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권오갑 사장과 김정환 조선 사업대표 사장, 김환구 안전경영실 사장을 비롯한 7개 사업대표들과 직책자 등 300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참석 못한 직원들을 위해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사업장으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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