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터브먼 회장 “스타필드 하남, 한국서 가장 큰 웨스턴 쇼핑몰 될 것”

입력 2016-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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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S. Taubman 회장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사라소타 UTC 쇼핑몰 인근 레스토랑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간담회에 참석해 '스타필드 하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Robert S. Taubman 회장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사라소타 UTC 쇼핑몰 인근 레스토랑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간담회에 참석해 '스타필드 하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스타필드 하남은 터브먼과 신세계의 가치가 만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한국 최초의 가장 큰 웨스턴 쇼핑몰이 될 것입니다.”

오는 9월 베일을 벗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하남’에 대해 합작업체인 미국의 터브먼센터(Taubman Centers)의 로버트 터브먼(Robert S. Taubman) 회장이 이 같이 말했다.

로버트 회장은 신세계그룹이 US 팸투어를 진행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UTC 쇼핑몰 인근 레스토랑에서 터브먼의 합작투자 배경과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가치 등을 설명했다.

러브콜은 정 부회장이 먼저 보냈다. 지난 2003년부터 글로벌 선진 유통시설을 누비면서 쇼핑과 여가,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에 대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한국에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쇼핑 테마파크를 열기 위해 터브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스타필드 하남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임영록 부사장은 “1조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이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첫 쇼핑 테마파크를 열기 위해서는 다양한 쇼핑센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터브먼이 최고의 파트너로 판단됐다”며 “또 해외 투자 거래 조건은 투자금에 대한 이익 담보가 우선 돼야하고, 엑시트(출구) 플랜 없이 투자하는 경우가 없지만 터브먼은 이에 대해 모두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신세계그룹이 바라보는 미래 유통 트렌드에 대한 가치와 생각이 맞아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회장은 “터브먼은 각국의 유명 업체와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쇼핑몰센터 개발ㆍ운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은 기회의 땅이고, 웨스턴 스타일의 첫 쇼핑몰이 진출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터브먼은 66년간 유통업을 해온 업체로 전 세계 4위 규모의 부동산투자신탁(REITs)회사다. 최근까지 743만㎡이 넘는 복합쇼핑공간을 개발해왔다. 특히 1992년 공개적으로 최초로 거래된 UPREIT다. 이는 부동산 회사의 주식시장 진출 초석이 됐다. 미국에서는 마이애미 돌핀몰(아웃렛), 네이플스 워터사이드숍(럭셔리몰), 탬파 인터컨티넨탈 플라자(컨템포러리몰), 사라소타 UTC(컨템포러리 캐쥬얼 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돌핀몰은 마이애미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과 식사 장소로 꼽힌다. 총 임대면적 13만1457㎡의 아웃렛 및 엔터테인먼트복합 시설이다. 워터사이드숍은 야외 개방형몰로 세계 최고의 럭셔리 리테일러와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꾸며진 곳이다. 약 200개의 매장을 보유한 인터컨티넨탈 플라자는 연간 2000만명이 넘게 탬파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약 125개의 매장을 보유한 UTC몰은 다양한 레스토랑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IFC몰을 통해 잘 알려진 업체이기도 하다. 터브먼은 IFC몰의 임대 대행 및 운영사다.

로버트 회장은 “서울 IFC몰 사례를 통해 터브먼의 능력은 입증된 바 있다”며 “3만9948㎡의 리테일 공간과 총 50만1676㎡의 IFC 센터는 2012년 8월에 개점했고, 100% 임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스타필드 하남의 총 투자비용은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로 터브먼이 총 3억4000만달러를 부담했다. 지분 투자 비율은 신세계 51대 터브먼 49로, 터브먼의 프로젝트 수익과 소유권은 7.5~5%다.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 최초로 원데이 쇼핑, 레저,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서 건축물 규모 면에서 연면적 45만9498㎡(13만8900평, 지하4층~지상4층), 부지면적 11만7990㎡(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에 달하는 단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로버트 회장은 이미 치열해진 국내 복합쇼핑몰 시장에서 스타필드 하남의 경쟁력으로 최대 규모의 주차가능대수와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 친환경 인테리어 및 쇼핑 동선 을 꼽았다.

그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한 메인 앵커 매장과 월드 클래스수준의 35개 해외유명브랜드가 풀라인업 된 럭셔리존, 스포츠-영화관람-물놀이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미식가를 위한 유명 맛집들을 한데 모은 F&B 시설들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300여 개가 넘는 매장의 쇼핑공간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버트 회장은 “터브먼이 개발ㆍ운영하는 돌핀몰과 워터사이드숍, UTC 쇼핑몰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채광을 통한 환경친화적인 인테리어와 기둥을 없애 시야 확보와 쇼핑 동선이 편리한 점 등”이라며 “이러한 터브몬의 쇼핑센터 개발 노하우가 스타필드 하남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터브먼은 신세계그룹과 스타필드 하남 이외에도 터브먼과의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필드 고양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후 부천과 안성, 창원, 청라 등에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 전경.(사진제공=신세계그룹)
▲스타필드 하남 전경.(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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