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셰어링서 태양광까지… LG CNS, 신사업마다 '고전'

입력 2016-06-20 14:35 수정 2016-06-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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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미래 먹거리 사업발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로 이어지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서는 LG CNS가 시장의 미래 예측 부재로 신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일 ICT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미래성장엔진 발굴 차원에서 야심차게 진출한 신사업이 곳곳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LG CNS는 2013년 1월 LG엔시스의 ATM(현금자동출금기)사업을 넘겨받아 금융사업 시너지를 도모했다. 지난해부터는 ATM기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경기도 평택에 총 800억 원 규모를 투자해 부지 매입과 생산라인 구축에 돌입했다.

하지만 ATM사업은 일부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핀테크와 같은 금융시장의 급변화로 레드오션 영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ATM기기의 주요 수요처인 은행 점포수가 점진적으로 줄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이달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국내 은행들의 점포 운영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수는 총 7398개였으나 2015년 말에는 7261개로 137개가 줄었다.

LG CNS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전기자동차 셰어링(공유) 사업도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에버온(서비스명 시티카)은 현재까지 전기차 350대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제주와 부산에서 시티카 론칭을 준비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최근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LG CNS가 밀고 있는 태양광사업도 그닥 좋은 성적은 아니다. 지난 2007년부터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LG CNS는 국내외에서 총 17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13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대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하지만 태양광에너지의 현 발전 단가가 화석연료보다 최대 3배 이상 높아 수익 구조가 좋지 않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국제유가 영향도 받고 있다.

LG CNS가 2013년 진출한 무인헬기 사업도 사실상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LG CNS는 지난 2013년 무인헬기 제조업체인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하며 무인헬기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원신스카이텍은 계속 적자를 냈고 결국에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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