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때 더”… 유통업계 R&D 투자

입력 2016-06-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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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스코리아 연구소 제품 업그레이드…한국야쿠르트 중앙硏, 유산균 개발 확대

▲국내 유통업계가 올해 들어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클레어스코리아 기업부설중앙연구소(왼쪽)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모습.
▲국내 유통업계가 올해 들어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클레어스코리아 기업부설중앙연구소(왼쪽)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모습.

국내 유통업계가 약속이라도 한 듯 올해 들어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경제활동 환경이 좋지 않지만, R&D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독일산 마유가 함유된 ‘게리쏭’ 라인을 선보이며 국내외 뷰티시장에 마유크림 열풍을 불러온 클레어스코리아가 지난 5월 중구 퇴계로 본사 건물에 기업부설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제품의 효능에 초점을 맞춰 품질이 보증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중앙연구소는 현재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제품까지 전(全) 라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또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브랜드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클레어스코리아 중앙연구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들이 콘셉트를 부각하는 데 집중돼 있어 효능과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며 “철저히 검증된 원료를 사용하고 원료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차별화된 화장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자회사 코스나인과 8월 김포공장 설립을 통해 OEM 방식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화장품 제조의 ODM까지 섭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작년 말 글로벌 화장품 ODM 업체 인터코스와 손잡고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화장품 생산 사업에 나섰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 화장품 제조공장과 R&D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올 하반기 공장을 완공한 후 바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생산 공장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R&D 부서도 조직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시아 고객을 타깃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지난 2월 구취예방 효과가 있는 유산균을 개발, 특허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최근에는 피부보습, 중성지방 감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분야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1995년 국내 최초로 비피더스 유산균 균주 개발에 성공하며 유산균 독립을 이뤄낸 곳이다. 중앙연구소는 현재 4000여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특허등록 139건, 특허균주 56종, 제품 적용 유산균 22종을 갖추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도 R&D 조직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 1위 편의점업체 GS리테일은 식품연구소를 통해 상품의 콘셉트를 구상하고 레시피를 연구한다. 상품화 가능 여부도 검토해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식품안전 기준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도 식품연구소의 주된 역할이다. 도시락 열풍을 몰고온 ‘김혜자 도시락’도 여기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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