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인 레코드숍 라마단 기간 음주 이유로 피습

입력 2016-06-19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 신곡 청취 모임 습격 당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레코드숍 벨벳인디그라운드에 괴한들이 쳐들어와 기물을 파손하고 가게에 모인 손님들을 폭행했다고 18일(현지시간) 알자지라방송이 보도했다.

사고는 전날 밤 일어났으며 당시 레코드숍에는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팬들이 맥주와 함께 새 앨범 ‘어 문 셰이프트 풀(A Moon Shaped Pool)’을 감상하고 있었다. 남성 20명 가량이 쇠파이프와 병 등을 들고 가게를 급습했다. 괴한들은 라마단 기간에 음주를 했다는 이유로 레코드숍에 있던 사람들을 폭행했다. 현지 한인회는 주인 이모씨가 폭행을 당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공격으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지만 벨벳인디그라운드의 영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레코드가게 건물주인 하이다르 테킨은 터키 일간 후리옛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소식에 이 씨에게 나가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사건이 퍼졌으며 네티즌 대부분은 “괴한들이 편협하며 이슬람과 라마단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디오헤드는 성명을 내고 “언젠가 이런 폭력적인 불관용이 과거의 일로 사라지기를 바란다”며 “지금 이스탄불에 있는 우리의 팬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날 수백명의 사람이 레코드숍 앞에 모여 폭력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 고무탄 등을 동원해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1: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15,000
    • +1.52%
    • 이더리움
    • 4,631,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894,500
    • +1.47%
    • 리플
    • 3,081
    • +0.98%
    • 솔라나
    • 199,500
    • +0.35%
    • 에이다
    • 629
    • +0.8%
    • 트론
    • 430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90
    • -0.89%
    • 체인링크
    • 20,660
    • -0.72%
    • 샌드박스
    • 209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