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對) 중ㆍ미 경상수지 흑자 '3년만 최저’

입력 2016-06-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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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별 경기 침체에 악화..국제유가 하락에 중동지역 적자규모는 축소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대(對)중국ㆍ미국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운송 물동량 감소로 서비스수지가 대폭 감소한 까닭이다. 중국의 경우 경기 둔화에 따라 화공품과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하며 상품 수지도 크게 악화됐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우리나라의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843억7000만달러에서 1058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과의 경상수지 악화가 두드러졌다. 미국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338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2년(190억4000만달러)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수지는 2014년 110억달러에서 143억8000만달러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도 전년 471억8000만달러에서 456억2000만 달러로 줄었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 팀장은 “미국의 경우 세계 경기 불황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줄어들어 항공과 해운 등 운송을 중심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중국과의 흑자 규모 역시 지난해 451억4000만원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415억3000만달러)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았다. 전년에 비해서는 109억1000달러가 줄었다. 특히 상품수지는 430억4000만달러에서 343억3000만달러로 흑자 폭이 줄었고, 서비스수지 역시 전년에 비해 25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황 팀장은 “중국 경기 둔화로 화공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등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운송 등 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무역적자는 확대했다. 2014년 161억6000만달러에서 196억8000만달러로 적자폭이 늘었다. 특히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흑자에서 8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사태에 따라 일본 관광객이 줄며 여행업이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 측은 파악했다.

이밖에 동남아 경상수지 흑자폭은 석유제품과 화공품 수출 감소에 전년 730억달러에서 621억달러로 축소됐다.

반면, 대(對) 중동 적자 규모는 크게 개선됐다 중동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799억4000만달러에서 343억7000만달러로 절반가량이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감소하며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된 탓이다.

황 팀장은 “지난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51.5달러로 전년 96.4달러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같은 양을 수입하더라도 지불해야할 금액이 줄어들어 상품 수지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U와의 무역도 소폭 개선됐다.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지난 2014년 130억9000만달러에서 88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석유 제품과 수송장비 등의 수입감소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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