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입회한 박인비, “후반에 손가락 고통심해 걱정”

입력 2016-06-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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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인비가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LPGA닷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인비가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LPGA닷컴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20위에 올랐다.

다음은 박인비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마친 후 기분이 어땠는가.

“마지막 홀에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 무엇보다 많은 동료 선수들과 전설적인 선수들이 함께 했었다. (박)세리 언니, 줄리 잉스터, 카리 웹, 로라 데이비스, 안니카 소렌스탐 등 그런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특별한 순간이었다.

좋은 일만으로 만들어진 시간이 아니라 좋은일, 나쁜일 등 모든 것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순간이라 더욱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명예의 전당에 들게 됐다.

“수도없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꿈을 꿔왔지만 막상 들어가고 나니 현실감이 없는 것 같다.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행운이 있는 골퍼같다. 많은 것을 이루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런 것을 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저를 보면서 많은 주니어 선수들이나 동료 선수들이 많은 영감을 받고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큰 목표를 달성했다. 다음 계획은.

“다음 계획은 아직 정확히 뭘해야 겠다고 생각한 것은 없다.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손 부상 상태는 어떤가.

“지난달 보다는 오늘 상태가 훨씬 좋았다. 전반보다는 후반에 좀 더 고통이 심해서 걱정을 했다. 사실 경기를 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을 하고 나갔는데 생각보다는 상태가 많이 좋아서 좋은 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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