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ㆍ수면무호흡 치료하면 우울증, 당뇨, 뇌졸중 위험 낮아져

입력 2016-06-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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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밉상으로 낙인 찍히게 된다. 시끄러운 코골이 소리 때문에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코골이를 소음 공해의 주범 정도로 여겨서는 안 된다. 코골이를 방치할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나아가 우울증, 당뇨, 고혈압 등의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여 혀뿌리, 연구개를 떨리게 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다. 정상인보다 기도가 좁은 사람이 코골이를 자주 겪게 된다. 특히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지앤지수면클리닉 현도진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환자 가운데 대다수가 코골이 증상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수면 중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호흡이 불규칙해질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나아가 뇌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우울증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여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기면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이게 되고 나아가 우울증까지 초래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 환자 일부는 질식상태까지 겪게 된다. 질식 상태일 경우 심박동이 느려지는 등 심혈관계에 변화가 나타나는데, 곧 고혈압 및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빈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당뇨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수면 중 코골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를 촉진한다. 코티졸이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체내 포도당 수치를 높이는데 이 때문에 혈당도 높아져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클리닉에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치료함으로써 각종 질환의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수면 중 나타나는 신체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봐야 한다. 수면다원검사, 3D CT 등을 통해 기도 상태를 확인한 뒤 비수술 치료, 수술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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