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유로6'은 배출가스 조작과 무관"…검찰 "팔아서는 안되는 차"

입력 2016-06-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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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차량 950여대를 압수했다. 앞서 폭스바겐 측이 유로6 디젤 엔진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유로6 적용 차량들의 조작도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유로6 디젤 엔진이 적용된 차량이 문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평택 PDI(출고 전 차량점검) 센터에 있는 차량 950여대를 압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압수된 차량들은 신형 엔진(EA288)을 장착한 유럽의 강화 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적용한 디젤차량이다. 아우디 A1, A3, 폭스바겐 골프 등이다.

그동안 '유로5(2009년부터 적용된 기준)' 적용 차종들의 조작 사실은 인정해 왔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유로6 적용 차량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줄 곧 유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유로6 차량은 배기가스 조작과 무관하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지난해 11월 유로5 디젤 엔진(EA189)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을 입증하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해 12만5000대에 대한 기존 차량 리콜과 과징금 141억원 부과를 결정했다. 그러나 당시 유로6 디젤 엔진(EA288)을 장착한 모델에 대해선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조사에서 조작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된 차량 중 사전에 인증을 받고 수입된 차량들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사전 인증을 받고 들어온 차량은 전체 압수 차량의 1/3 정도다. 검찰은 이번에 압수된 차량 전체에서 배출가스가 배기관 틈새로 빠져버리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모델 별로 나눠서 설명할 순 없지만 유로6 적용 차량들의 조작도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팔려서는 안되는 차임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제기된 유로5 차종 외에 유로6 차종에서 유사 문제점을 발견해 수사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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