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5월 28일 레오폴트 모차르트- 명저 ‘바이올린 연주법’을 쓴 볼프강 모차르트 아버지

입력 2016-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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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레오폴트 모차르트(1719.11.14~1787.5.28)는 우리가 잘 아는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이다. 하지만 그도 당대에는 꽤 알려진 연주자이자 작곡가, 음악 교육자였다. 그는 잘츠부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배웠지만 음악에 더 관심이 많아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는 ‘바이올린 연주법’이라는 책을 썼는데, “18세기 후반에 독일의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모두 그 책으로 공부했다”고 할 정도로 명저(名著)였다.

바로크 시대와 18세기 음악 양식을 이해하기 위한 풍부한 음악사적 설명과 이론적 체계, 그리고 실제 기교에 관한 세밀한 개인 레슨을 제공하는 그의 저서는 오늘날에도 18세기 바이올린 연주법에 관심 있는 음악가들이 참고한다고 한다. 책을 만들 때 레오폴트에게는 아들 볼프강을 가르쳐야겠다는 소박한 목적도 있었다.

아들의 재능을 어려서부터 주목했던 그는 아들의 재능에 확신을 갖게 된 이후 바이올린 레슨과 작곡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아들에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또 어린 남매와 함께 연주여행을 자주 가곤 했다. 볼프강이 여섯 살 때 온 가족이 함께 떠난 3년간의 유럽 여행, 아들과 단 둘이 떠난 세 차례의 이탈리아 여행은 볼프강에게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을 제공했다. 이런 아버지의 노력은 그 후에도 계속됐고, 그것은 볼프강을 천재 음악가로 만든 바탕이 됐다.

사람들은 유명한 ‘장난감 교향곡’을 요제프 하이든이 작곡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은 레오폴트의 작품을 하이든이 편곡한 것이다. 레오폴트가 쓴 일곱 곡의 '카사치오네(세레나데와 디베르티멘토와 같은 오락음악 형식)'를 요제프 하이든의 동생 미하엘이 빌려갔는데, 악보를 본 형이 그 가운데서 세 곡을 골라 실내악 앙상블 곡으로 편곡한 것이라고 한다. daehoan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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