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아버지… 49재 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회장 유품 공개

입력 2016-05-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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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대홍 대상 창업회장의 구두.(사진제공=대상그룹)
▲고 임대홍 대상 창업회장의 구두.(사진제공=대상그룹)

1956년 국내 첫 발효 조미료 '미원'을 개발해 매출액 3조5000억원대 굴지 그룹을 일군 '은둔의 경영자'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회장의 49재(23일)를 하루 앞둔 22일 유품 사진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임 창업회장이 생전에 신었던 구두와 연구노트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속 낡은 구두에는 임 창업회장의 검소함이 드러난다. 임 창업회장이 생전에 신었던 마지막 구두로, 고인이 노점에서 직접 구입해 14년동안 신은 것이다.

임 창업회장은 구두를 한번에 두 켤레 이상 가진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구두를 선물받으면 운전 기사나 지인들에게 나눠줬다. 출장을 가도 숙박료가 비싼 호텔을 찾지 않고 모텔이나 여관에만 묵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방 이동 시에도 새마을호를 타지 않았으며 서울 시내에서도 자동차보다는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다.

임원들이 벤츠 승용차를 선물했지만 시승도 하지 않고 환불했다는 일화와 골프장에 한 번 가본 뒤 분수에 맞지 않는다며 다시는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임 창업회장은 1987년 그룹회장직을 장남인 임창욱 현 명예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실험실에서 끊임없이 제품 개발과 연구에 매달렸다.

▲고 임대홍 대상 창업회장의 연구노트와 신문스크랩.(사진제공=대상그룹)
▲고 임대홍 대상 창업회장의 연구노트와 신문스크랩.(사진제공=대상그룹)

공개된 다른 사진인 연구노트와 신문스크랩에는 임 창업회장의 이러한 열정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기업인이면서도 실험광이었던 고인은 대외활동보다는 연구실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인 지난 3월까지도 신문에 나온 회사 제품 뉴스를 형광펜으로 표시하며 열의를 보였다.

대상그룹 측은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유품 전시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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