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2000억 과징금 1회성 처벌… 영업환경 변화 이끌 중대 변수

입력 2016-05-18 08: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시멘트 6개 업체에 가격 담합 관련 199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가운데 이번 처벌이 일회성이 아니라 업계 전반의 영업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6개사는 1년 새 시멘트 가격을 43% 올린 가격 담합 사실이 적발돼 올해 초 공정위로부터 1994억원의 사상 최대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이에 2014년에 이어 흑자기조를 이어가던 시멘트업계의 재무구조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번 과징금 부과 결정이 각 사의 재무 상태에 일회성이 아니라, 시멘트 가격 변동 요인과 영업환경 변화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멘트업계는 과거에도 수차례 담합을 통해 가격 인상과 시멘트 공급을 제한한 혐의로 과징금 부과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제재에도 담합이 반복된 것은 공급자는 다수인데다 업체 간 제품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멘트업계가 수요처에 대한 가격 협상력을 확보하고자 공동대응을 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시멘트업계의 수익성 개선은 가격 인상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그러나 가격 담합에 대한 제재 이후 각사가 개별적으로 시멘트 수요처와 가격 협상을 할 수밖에 없어 신용평가업계는 이들 기업의 교섭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업체가 시멘트 출하량을 늘리려고 가격 인하를 감행해 업체 간 가격경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작년과 다른 변수는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판매 가격만 5%, 10%, 15% 낮추면 시멘트 7개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0%에서 각각 7.2%, 4.3%, 1.2%로 떨어질 것”이라며 “극단적인 가격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2017년 이후 전방산업 등 영업환경의 부정적 요인으로 수익성이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용 "숫자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 아냐"…초격차 회복 강조
  • '불장'에 목표주가 훌쩍…아직 더 달릴 수 있는 종목은
  • "신용·체크 나눠 혜택만 쏙"…요즘 해외여행 '국룰' 카드는
  • '민간 자율' vs '공공 책임'…서울시장 선거, 부동산 해법 놓고 '정면충돌' 예고
  • 설 차례상 비용 '숨고르기'…시장 29만원·대형마트 40만원
  • 신한·하나·우리銀 외화예금 금리 줄줄이 인하…환율 안정 총력전
  • 고급화·실속형 투트랙 전략… 설 선물 수요 잡기 나선 백화점
  • 예별손보, 매각 이번엔 다르다…예비입찰 흥행에 본입찰 '청신호'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46,000
    • -0.05%
    • 이더리움
    • 4,368,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0.11%
    • 리플
    • 2,821
    • -0.18%
    • 솔라나
    • 187,900
    • +0.11%
    • 에이다
    • 530
    • +0.19%
    • 트론
    • 437
    • -0.23%
    • 스텔라루멘
    • 31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60
    • +0.11%
    • 체인링크
    • 17,980
    • -0.55%
    • 샌드박스
    • 215
    • -6.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