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웃고’ 아시아나 ‘울고’… 노선 경쟁력이 실적 갈랐다

입력 2016-05-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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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선 수요↑ 1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아시아나는 화물부진원화약세 여파 23.8% 뚝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성적을 발표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전 노선에서 수요가 증가한 대한항공은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부문 부진, 외화환산차손실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4분의 1가량 줄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2% 증가한 3233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1분기 2202억원 달성 이후 6년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역대 1분기 최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인 2조867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 지분가치 조정과 영구채권 등에 따른 평가손실 3257억원이 영업외 손실로 반영돼 17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매출액이 1조4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58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44억원으로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차손실이 발생해 전년 대비 26% 줄었다. 여객부문은 중국 일본 등 단거리 여행수요가 호조 양상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7%가 증가한 반면, 화물부문은 세계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주 화물 수요도 급감해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이 2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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