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구조조정 프로그램 효율성 저하, 성공 비중 감소로 이어져"

입력 2016-05-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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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프로그램의 효율성 저하로 기업구조조정의 성공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1일 '산업구조의 변화와 효율적 기업구조조정 체제의 모색' 세미나를 통해 "구조조정 개시 이전 3개년 재무제표 변수들로 기업의 상태를 통제하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 성공확률이 낮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금융연구원 김석기 박사는 기업 구조조정 성공 비중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세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우선 최근 기업구조조정 프로그램 효율성의 저하가 주된 이유라는 가설이다.

기업구조조정을 시작하기 이전의 사전 재무제표 변수들이 구조조정의 성공과 실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해 이들 변수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의 변화에 대해 구조조정 프로그램 효율성의 저하가 원인이라는 추정이다.

다음으로 최근 기업구조조정 시작 이후 거시(산업) 경기 자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구조조정 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가설이다.

이는 첫번째 가설 검증 방법에서 산업 변수를 추가해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기업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할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시작되지 않았다는 가설이다.

이 가설은 한계기업들 중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기업구조조정을 시작했는지 연도별로 비중을 조사한 뒤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면 어떤 변화가 있는 지 앞서 제시한 모형을 이용해 추정했다.

김 박사는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전체 구조조정 대상 기업 중 실제 구조조정이 진행된 기업의 비중이 외환위기(IMF) 시절과 비교해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 더 적은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박사는 "기업 구조조정을 미개시한 기업들의 성공 확률 예측치가 이미 개시한 기업들보다 샘플 기간 동안 늘 낮았다는 사실은 이러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시작했더라도 전체 성공확률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조조정이 재무적 변수들은 성공확률과 연관성이 크지 않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등 사업측면의 변수들이 성공확률과 밀접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앞으로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사업구조조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더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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