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살인사건 조성호…피해자 장기 사라진 이유

입력 2016-05-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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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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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씨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무게를 덜기 위해 장기를 훼손해 버렸다"고 진술해 충격을 줬다.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9일 조씨에게서 피해자 최모(40)씨의 장기 일부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피해자 최씨의 장기 일부와 피부 조직 등을 떼어내 피해자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지난달 20∼22일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씨는 피해자의 장기를 훼손한 이유에 대해 "무게를 덜기 위해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자 최씨의 상반신 시신이 발견된 이후 피해자의 신체 장기 대부분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일부에서 장기 매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장기매매' 의혹을 일축했다.

경찰 측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통해 장기를 꺼내지 않으면 장기는 괴사하기 때문에 매매가 불가능하다"며 "피해자 인권 차원에서도 시신을 가능한 한 수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한 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으며, 자존감이나 자신감은 낮으나 정상적인 지능 수준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조씨의 가족이나 지인에 대한 신상공개나 모욕적인 글을 게재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를 적용, 처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살해 현장인 인천 연수구 조씨의 자택과 유기 장소인 안산 대부도 일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출처=조성호 페이스북)
(출처=조성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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