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0일 운명 가른다… 채권단, 용선료 협상 시한 결정

입력 2016-05-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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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조만간 좋은 결과 기대”

현대상선의 운명이 20일 ‘조건부 자율협약’ 또는 ‘법정관리’ 중 하나로 결정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시한을 이달 20일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예정된 데드라인인 이달 중순보다 다소 늦춰진 시점으로 현대상선과 선주들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2월 29일 자율협약 개시를 결정한 이후, 매년 조 단위로 지출되고 있는 용선료 인하 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자율협약은 용선료 인하는 물론 현대상선 채무 재조정과 관련한 이해관계자의 동참을 전제로 한 조건부로, 이 중 하나라도 협상이 무산될 경우 자율협약은 종료되기 때문이다. 채권단 역시 이번 용선료 협상이 향후 구조조정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 측은 수개월 전부터 해외 선주들을 만나 용선료를 약 30%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현재 2차 협상까지 마친 상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지만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협상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선주들 역시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 실패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용선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협상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용선료 인하 협상 타결이 20일보다 다소 늦어진다고 해서 곧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 시점을 전후로 용선료 협상 성공 여부와 함께 현대상선의 운명은 어느정도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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