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전자 담은 신경줄기세포로 암세포 사냥

입력 2016-05-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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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이홍준·지병훈 교수팀, 방광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이홍준 교수(중앙대학교병원)
▲이홍준 교수(중앙대학교병원)
▲지병훈 교수(중앙대학교병원)
▲지병훈 교수(중앙대학교병원)
자살유전자를 포함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암 치료제로 방광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국내연구진의 성과를 담은 논문이 지난 3월 23일, 미국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분자암치료(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이홍준 교수, 최성식 박사, 비뇨기과 지병훈 교수와 캐나다 UBC대학 김승업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방광암 치료를 위한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줄기세포 기반 치료법 개발 관련 연구 논문(Human Neural Stem Cells Overexpressing a Carboxylesterase Inhibit Bladder Tumor Growth)을 발표했다.

국내 대부분의 방광암 환자들은 종양세포가 근육까지 침투하지 않은 '비근침윤성 방광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에 비해 치료결과가 좋지만, 이들 비근침윤성 방광암 환자 중 무려 70%가 재발을 경험한다.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컸다.

이와 관련, 중앙대병원 이홍준․지병훈 교수팀이 최근 ‘카르복실 에스터레이즈(carboxyl esterase)’라는 자살 유전자를 포함한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방광암 치료 연구에 활용해 줄기세포 방광암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줄기세포 방광암 치료제를 체외 배양 중인 방광암 세포와 함께 배양을 하거나 방광암 세포를 가진 생쥐에게 주사한 후에 CPT-11(irinotecan)이라는 불활성 전구약을 투여한 결과, 방광암 종양이 83%까지 축소된 것을 확인했다.

이홍준 교수는 “연국결과 ‘카르복실 에스터레이즈(carboxyl esterase)’라는 자살유전자를 탑재한 신경줄기세포에서 자살유전자의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 단백질이 전구약인 CPT-11을 항암제인 SN-38로 전환시켜 전환된 항암제가 방광암세포를 공격하여 사멸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특히 줄기세포 배양 시 분비되는 자살유전자 단백질만으로도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안전성에도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방광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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