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미쓰비시자동차 회장 "연비 조작 책임지고 사임할 것"

입력 2016-04-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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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카와 데쓰로(가운데) 사장 등 미쓰비시자동차 임원들이 26일(현지시간)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연비 조작 파문에 사과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아이카와 데쓰로(가운데) 사장 등 미쓰비시자동차 임원들이 26일(현지시간)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연비 조작 파문에 사과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연비실험 조작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마스코 오사무 회장과 아이카와 데쓰로 사장이 사임할 것이라는 일본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7일 요미우리신문은 마스코 미쓰비시자동차 회장이 일부 계열사와 부품업체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연비 조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특별위원회의 조사보고서가 완성되는 7월에 마스코 회장이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스코 회장은 지난 2000년과 2004년에 발생한 리콜 정보 은폐 건에 이어, 이번 연비 조작으로 미쓰비시그룹 계열사에서 경영진 책임론이 나오자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 조작 사건의 대응은 아이카와 사장이 맡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이카와 사장 역시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특별위원회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쓰비시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ek 시리즈 등 경차 4종, 총 62만5000대의 연비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데쓰로 사장은 “지난 1991년부터 25년간 법령에 정해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연비 데이터를 측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니혼자게이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쓰비시의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2002년부터 현재까지 11개 차종에서 법령을 위반했다고 밝혔으나, 기간이 25년으로 늘어난 만큼 대상 차종은 수십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쓰비시상사 출신인 마스코 회장은 지난 2005년 미쓰비시자동차 상무에서 사장에 오른뒤 11년째 회사를 경영해왔다. 1970년대 미쓰비시상사 서울 주재원으로 활동하며 미쓰비시자동차와 현대자동차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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