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브렉시트에 경종…“영국, EU 이탈하면 통상협정 체결 협상 맨 뒷 줄로 밀린다”

입력 2016-04-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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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에 경종을 울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국이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선택한 경우 미국과의 통상협정 체결 협상은 맨 마지막 줄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EU에서 이탈하는 것이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데에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영국의 ‘브렉시트’ 지지파에 직접적인 경고를 날린 셈이다.

이날 영국 런던을 방문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공동 기자 회견에 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투표를 조작하려고 런던에 온 것은 아니다.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는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 내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투표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영국이 EU를 이탈할 경우 미국에 어떤 행동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영국에 있다. 어느 시점에서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정은 체결되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진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문에 맞춰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에 게재한 기고에서 “영국이 EU에 남아있는 것이 좋다”며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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