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경태, 천신만고 끝 시즌 첫 우승

입력 2016-04-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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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JGTO 상금왕 김경태가 17일 일본 미에현의 도켄타도컨트리클럽 나고야에서 열린 본토 개막전 토켄홈메이트컵 최종 4라운드 11번홀(파4)에서 티샷하는 김경태. (오상민 기자 golf5@)
▲지난 시즌 JGTO 상금왕 김경태가 17일 일본 미에현의 도켄타도컨트리클럽 나고야에서 열린 본토 개막전 토켄홈메이트컵 최종 4라운드 11번홀(파4)에서 티샷하는 김경태. (오상민 기자 golf5@)

지난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1승을 어렵게 달성했다.

김경태는 17일 일본 미에현 구와나시의 도켄타도컨트리클럽 나고야(파71ㆍ7081야드)에서 열린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ㆍ약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68ㆍ67ㆍ67ㆍ69)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곤도 도모히로(일본)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단독 선두를 지킨 김경태는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 보기로 11번홀(파4)까지 5타를 줄인 곤도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지만 13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를 앞섰고, 2라운드에서 이글을 기록한 17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쳐 17번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곤도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 2차 연장에서는 두 선두 모두 파로 막아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곤도의 실수로 끝을 맺었다. 핀 위치를 약간 오른쪽으로 옮겨 진행한 3차 연장에서 곤도는 파퍼트를 실패하며 김경태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우승상금은 2600만엔(약 2억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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