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트럼프 디스?…“이민자 배척 목소리 반대”

입력 2016-04-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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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 회의 'F8 2016' 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 회의 'F8 2016' 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 회의 ‘F8 2016’에서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면서 “벽을 만들고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서운 목소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세상이 자꾸 안으로만 향하기 시작한다면 사회는 사람들을 서로 함께 하도록 만들기 더 어려워진다”면서 “두려움 대신 희망을 선택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벽을 쌓는 대신 다리를 짓도록 도와야 하며 사람들을 가르는 대신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연설에서 저커버그는 트럼프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저커버그가 우회적으로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는 그간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장벽을 설치해야 하고 무슬림 이민자들의 입금을 금지해야 한다는 등 인종 종교 차별적 발언을 일삼아 논란이 돼왔던 인물이기 때문. 그의 과격한 발언은 그의 지지율의 원동력이 됐으나 최근 ‘막말’ 논란이 거세지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저커버그와 트럼프는 그간 이민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은 물론 미국 기업들이 유능한 인력을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도록 이민 규제정책의 완화를 촉구해 왔다. 반면 트럼프는 이민자 유입이 늘어나 미국인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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