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분양, 4․5월에 집중…“분양성패는 분양가가 결정할 것”

입력 2016-04-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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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3일 발간한 ‘4.13 총선 이후 분양시장 점검’ 간이보고서를 통해 2분기 분양물량이 전국 15만호 이상으로 그 중 80%가 4·5월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9.5만 호에 이르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는 연간 물량의 5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5개 광역시는 1.3만 호로 전년 동기비 23.6% 증가했다. 기타 지방은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한 4.3만 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재까지 규모를 정하지 못한 분양물량이 50%를 상회하고 있어 총선 이후 4월 분양 결과에 따라 예정물량과 실적물량의 격차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건산연 측은 바라봤다.

세부지역별 2분기 분양물량 예정 가구수는 수도권의 경우 화성시, 시흥시, 평택시, 남양주시, 하남시에서 각각 5000호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건산연 관계자는 “4월 민간 분양이 예정된 평택시, 화성시, 고양시, 용인시, 남양주시 분양 결과가 2/4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5개 광역시는 시기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 반면, 기타 지방은 2분기에 연내 분양 중 40% 이상의 물량이 집중돼 수도권과 유사한 상황이다.

올해 5개 광역시에서는 부산, 대구의 물량이 많으며 2분기에도 같은 양상으로 부산, 대구, 광주에서 다수의 분양이 예정돼있다. 기타 지방에서는 경남, 충북, 세종, 충남에서 다수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충청권의 분양 집중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연간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3만 호 이상의 분양이 예정된 경남으로 이어 충남, 충북, 경북, 세종, 강원, 전북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와 다르게 청약경쟁률이 높아도 실제 계약률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고, 분양가 양극화 극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지난 1분기 부산, 대구, 울산, 서울의 청약경쟁률은 10 : 1을 넘어섰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 계약률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는 1분기 동안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청약경쟁률은 43 :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이 많았던 경기는 하남시와 외곽지역의 청약경쟁률 편차가 크고 일부 대형평형은 청약 미달 사태도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내 재정비 사업장과 외곽 사업장, 지방에서는 우위지역과 열위지역 간 분양가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5개 광역시의 경우 2분기에는 부산, 대구, 광주에서의 물량이 많고 기타지방에서는 충청권(세종, 충남․북)에서의 분양 집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문제는 청약경쟁률이 높더라도 실제 계약률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분양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증가는 불가피하겠지만 결국 분양시장의 성패는 분양가가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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