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 LPGA 투어 첫 우승 도전 이보미, “전인지 플레이 보고 자신감 회복”

입력 2016-04-03 08:09 수정 2016-04-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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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가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보미가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전)인지나 (장)하나, (박)성현이 플레이를 보고 나도 해볼 만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ㆍ약 30억3000만원) 2라운드를 마친 이보미(28ㆍ혼마골프)의 말이다.

이보미는 이날 경기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역전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보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드라이브샷이 러프에 간 건 한 번밖에 없었다. 그린도 네 번 정도만 놓쳤다. 완벽한 라운드였다. 퍼트도 너무 잘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보미는 “솔직히 오늘 오전에는 예선 통과를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자신감이 없었다”며 “막상 경기 시작한 후에는 집중도 잘 됐던 것 같다. 우선 톱10으로 마무리해서 기쁘고, 내일(3일)과 모레(4일) 경기 잘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와 달라진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어제까지는 코스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린도 빠르고 딱딱하다고 얘기해서 겁을 먹었던 것도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보미는 첫 홀부터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소심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반전의 계기는 후배들이었다.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와 장하나(24ㆍ비씨카드), 박성현(23ㆍ넵스) 등 어린 후배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이에 이보미는 “나도 해볼만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었다. 바람만 많이 불지 않는다면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보미는 또 “‘이렇게 소심하게 경기를 할 바엔 왜 미국에 왔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이왕 왔으니 다른 부담감 떨치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 후회가 없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보미의 상승세는 3일 열린 3라운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보미는 이날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1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12번홀(파4)을 맞았다.

한편 이보미가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ANA 인스퍼레이션은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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