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3억 투자사기 혐의' 유명 드라마 작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6-03-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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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유명 드라마 작가가 20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고소를 당해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박모(4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2009년 지인들에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모펀드 투자 명목으로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받은 돈은 대부분 개인 사업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정우성 씨도 박 씨에게 투자했지만, 고소인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박 씨는 1990년대부터 드라마 작가로 활동해 왔다. 수편의 드라마를 히트시키면서 유명세를 탔고, 홈쇼핑과 출판 등 사업도 병행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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