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만기일보다 금리

입력 2007-06-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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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식시장은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지수옵션·개별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라 철저히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좌우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부진의 늪에 빠졌던 미국증시가 간밤에 급반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규모를 감안할 때 트리플위칭데이로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매물보다는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지난 3월 트리플위칭데이보다 1조2419억원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프로그램 매물 출회 보다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국증시가 급반등한 것도 긍정적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의 주요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매출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고, 무엇보다 최근 미국증시를 억누르며 고공행진을 펼치던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다음은 14일 국내증권사들이 내놓은 시황분석 요약이다.

▲부국증권 임정현

-대세상승의 현 구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얕은 가격조정을 수반한 기간조정이 전개되고 있다. 조정의 핵심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지만 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의 오름세 등은 기준금리와의 역전차를 해소해가는 과정 정도로 이해된다.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도 최근 상해지수의 지속적인 오름세에서 말해주듯 크게 민감한 사안의 악재로 여겨지지 않는다. 일정기간 숨고른 후 대세상승은 재개될 것이다. 실적이 밑바탕이 되는 기존 주도주(조선/철강/기계/건설)에 대해서는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 반면 실적에 대한 물음표가 여전히 존재하는 소외주(반도체/가전/디스플레이/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단기 시각에서 접근하길 조언하고 싶다. 시기적으로는 덜오른 중간배당주, 2분기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양증권 홍순표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국내 증시의 심리적 부담감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일 밤에 공개될 5 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익일 밤에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미국 증시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경우 국내 증시내 외국인의 현물에 대한 순매수 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며,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금일 트리플위칭데이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증시의 부진과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 등을 감안할 때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교보증권 오주식

-현재 국내 경기 및 미국 경기 역시 연착륙에 이은 회복국면 진입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보다는 금리인하가 경기 싸이클 측면 에서는 오히려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장기금리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 및 국내 증시도 다소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회복국면의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미국의 금리에 대한 의사 결정이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만큼 빠른 시일안에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은 이르다.

▲현대증권 배성영

-해외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을 추가적으로 기대해 볼 만하다. 글로벌 긴축에 따른 유동성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의 수급상황 (기관 매수전환 및 개인 매수 견조)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종목별 대응으로 단기 수익 극대화 전략이 유리하다.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기존 주도업종인 조선·기계 등 중국 관련주들의 모멘텀이 악화된 시점에서, 최근 증권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단기 매매에 자신이 없다면 다소 쉬어가는 전략도 좋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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